이른 아침 책과 함께 한잔, 목욕 후 따듯하게 한잔, 외출 후 몸을 녹이기 위한 한잔. 이렇게 우리는 여유를 가지고 싶을 때 티 한잔을 하는 것 같습니다. 티를 우리기 위한 시간도, 티를 한 모금씩 마시는 시간도 모두 천천히 흘러가기 때문이겠지요.

티를 즐기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찻잎을 우려 마시는 형태와 티백 형태가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고르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 같은데요. 이왕 티 타임을 즐기신다면 정성을 조금만 더해 맛있는 티를 드셔보세요. 지금부터 아내의 식탁에서 어떻게 티를 우려야 제일 맛있게 즐길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조심히 따라오세요!

1. 잎차 맛있게 우리는 법

티의 종류마다 보관하는 방법과 맛있는 우려내는 물의 온도가 달라요. 특히 찻잎은 100℃의 끓는 물에 우리는 것은 좋지 않아요! 찻잎의 세포 보호망이 파괴되어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듯한 온도인 70~80℃에서 천천히 찻잎이 펴지도록 우려내주세요. 반면 발효가 충분히 이루어진 보이차나 철관음의 경우,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우려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차에서 떫은맛이 강하게 난다면 물의 온도가 너무 뜨겁지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물의 온도가 차의 향과 맛을 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1. 차를 우릴 때는 빈 찻주전지와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붓고 헹궈내 따듯하게 데워주세요. TIP. 찻잎을 우릴 때 쓰는 찻주전자는 잘 세척, 건조된 것을 사용해주세요. 전에 마셨던 차의 향이 남아있다면 새로운 차의 맛과 향을 방해하기 때문이에요.

2. 데운 찻주전자에 찻잎을 넣어주세요.

3. 7~80℃의 물을 부어 3분 동안 차를 우려주세요. TIP. 물도 티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예요. 티를 우릴 때는 수돗물보다는 정수된 물, 생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찻주전자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차가 우러나는 동안 차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답니다. TIP. 티를 우리는 시간도 체크해주세요! 티를 너무 짧게 우리면 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없고, 티를 너무 오래 우리면 쓴맛과 떫은맛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5.우러난 잎을 잘 걸러내 찻잔에 따라주세요. TIP. 거름망이 같이 있는 티포트를 사용하면 더 쉽게 잎차를 즐길 수 있어요!

2. 티백 맛있게 우리는 법

잎차는 고급스럽고 더 맛있는 반면 티백은 질과 맛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어요. 하지만 티백이라고 해서 질과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질이 우수해 잎차보다 고가의 티백도 있다는 사실! 티백 제품은 찻잎을 가루로 부수는 과정에서 영양소 파괴가 될 수 있지만, 일정한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1. 티백과 찻잔을 준비해주세요. TIP. 티 머그잔이 있다면 티 머그잔 사용을 추천해요! 티백을 우리는 동안 작은 접시, 받침 등으로 컵을 덮는 게 좋은데요. 티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티 잔이 좋겠지요?

2. 잔에 열을 해주세요. TIP. 잔이 식지 않도록 컵 뚜껑을 덮어주세요. 찻잔을 한 번 예열해주면 조금 더 맛있는 티를 마실 수 있답니다.

3. 물을 준비해주세요. TIP. 끓인 물을 살짝 식혀 사용해야 차의 본연의 맛과 향이 잘 나타나요!

4. 물이 끓으면 물을 먼저 채운 다음 티백을 넣어줍니다.
TIP. 컵의 벽을 타고 내려간다는 느낌으로 세로로 티백을 넣어줍니다. 티백을 먼저 넣고 물을 붓게 되면, 티백의 공기로 인해 티백이 수면 위로 떠 올라 제대로 우러나지 않을 수 있고, 떫은맛이 강하게 날 수 있어요.


5.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우려주세요.

★주의! 티백을 우릴 때 피해야 하는 행동
 - 특별히 강하거나 떫은 홍차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티백을 좌우로 강하게 흔들지 마세요. - 티백을 꾹꾹 눌러 짜지 마세요. 티백은 대부분 찻잎이 거의 가루의 형태거나, 또는 1mm 크기로 분쇄된 형태입니다. 표면적이 넓어 빨리 우러나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떫은맛이 우러나기 쉽기 때문에, 티백을 흔들거나 짜지 않고 그대로 꺼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티백은 한 번만 우리기 한 번 우려낸 티백은 맛이나 향이 거의 없고 쓴맛만 남아있어요. 그 때문에 또 우려 마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